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안드로이드) 10기 베이직 회고

2025. 7. 8. 14:41·경험/네이버 부스트캠프

2주 여정의 끝

어제 베이직 완수를 축하한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매일매일 미션 해결을 하다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하루를 보내려고 하니 많이 허전하네요.

 


베이직 과정이란?

기존 네이버 부스트캠프는 챌린지 - 멤버십만 있었고 9기에 신설된 과정이 베이직입니다.

9기에는 1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2차 테스트 직행자와 베이직 수강자를 선별 했었고,

2차 테스트 직행자여도 개인 선택에 따라 베이직 과정을 수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10기에서는 더 많은 분들이 베이직 과정을 경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1차 테스트 없이 모든 인원이 베이직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오픈해주셨다고 합니다.

 

베이직 일정

 

매주 평일 오전 10시에 미션이 공개 됐고 오후 3시부터 제출이 가능 했습니다.

정해진 코어 타임 없이 개인이 원하는 시간부터 참여해도 괜찮았습니다.

실제로 개인 일정 때문에 저녁~새벽에 주로 업로드하시는 분들이나 뒤늦게 업로드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미션이란?

베이직 과정의 미션은 코드 제출이 있는 문제도 있었고 코드 제출 없이

주어진 이론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연습하는 과정임을 강조하시면서 정해진 정답없이 자유롭게 지문을 읽고 문제와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어떤 데이터 구조가 적합할지, 어떤 로직을 만들어야 할지 등을 스스로 혼자 고민해보고 해결하는 과정에 집중하길 바라는 미션이었습니다.

 

정답을 제출하는 것 보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 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더 중요한 느낌이었습니다.

 

피어 피드백이란?

매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학습 저장소에 본인의 코드와

그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과 풀이에 대한 설명(README)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미션을 제출하면 서로의 Gist를 확인할 수 있는 피어 피드백이 열렸고

같은 문제를 서로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공유하면서 댓글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총 몇개의 그룹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희 그룹은 20번째 그룹으로 초반부에는 총 70여분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션 후반부에는 30~40분정도 남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같은 문제를 풀어도 데이터 구조와 로직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정의했는지,

어떻게 해결 방법을 설계했는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보면서 생각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변수의 타입을 설정할 때도 저 같은 경우는

'소수점이 들어가네? Double 타입으로 만들어야겠다.'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피어 피드백을 진행하면서

'주어진 자료를 보니 소수점이 8자리까지 있는데, 제곱을 하면 16자리까지 늘어나니 Float타입은 사용이 불가하여 Double 타입으로 설정했다.' 같이 변수 타입 하나에도 디테일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제가 해결하는데에 4~5시간이 걸린 로직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올려주신 분들을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전지식이 필요한가?

저는 비전공자에 Kotlin은 이번 베이직 과정에서 처음 사용해 봤습니다.

미션도 난이도 하 ~ 상이 랜덤하게 주어지는데, CS 지식이 필요한 문제들도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베이직 미션은 하루에 3~4시간정도 투자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하셨다고 했었는데,

저는 아무래도 사전 지식이 좀 부족하다 보니 쉬운 미션이 나오면 4시간정도 사용하고

어려운 미션이 나오면 아침 10시부터 저녁 10~11시까지 밥도 안 먹고 미션만 했던 것 같습니다.

꼭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미션이 밀리고 싶지 않아서 욕심을 부렸던 것 같네요. 그래도 베이직을 온전히 즐기시려면 어느정도 CS 지식이나

본인이 사용하게 될 언어에 대한 문법정도는 미리 공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베이직에서 문법에 대한 강의는 해주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스스로 리서치해서 습득해야 합니다.

 

국비 학원 같은 경우는 문법에 대한 강의를 해주는 시간도 있지만
베이직은 그런 부분이 없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합니다.

수료생의 접근법

입력값, 출력값이 정해진 문제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스스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보는 것을 경험하는 것에 중점을 둔 과정이라

미션에 정답이 주어지지 않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했는지 확신이 안 설 때가 많은데,

오후 5시가 되면 수료생의 접근법이 열리면서

기존에 먼저 네이버 부스트캠프 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료생분들의 풀이가 정답이 아니라고 참고만 하시라고 강조 하셨지만

피어 피드백과 수료생의 접근법을 같이 활용하며

내가 무엇을 놓쳤고 어떤 부분을 개선하는게 좋을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동료에게 배운점 & 데일리 회고(주간 피드백)

매일매일 동료에게 배운 점이나 데일리 회고도 작성 했는데,

무엇을 동료에게 배웠는지 오늘은 어떤 부분을 통해 내일은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를 작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본인의 계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본인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점검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존 네이버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은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의 결과만 보고 선발했지만,
10기부터는 모두가 베이직에 참여하여
자기 소개서 + 베이직 수행 결과 + 문제 해결력 테스트 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정해진 인원 없이 절대적인 기준으로 챌린지 입과 멤버를 선발한다고 하셨습니다.

 


베이직이 도움이 됐는가?

제가 Gist에서 작성했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프로그래머스나 백준 같은 곳에서 문제를 가져와 푸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데이터(클래스, 변수) 구조를 이렇게 설계 했는가?

또는 문제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했고 어디에 중점을 두고 판단했는가? 등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 부분을 개선했는지, 피어 피드백을 통해서 내가 어느 부분을 놓쳤는지

다른 사람들은 나와 다르게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등을 보면서

베이직을 시작하기 전과 베이직을 수료한 지금의 저를 비교하면 개발 실력에 큰 차이가 있을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문제를 인식하는 사고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모르는 문제일지라도 정답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자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이직을 통해 얻은 것

베이직은 개발자의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둔 과정이었습니다.

개발자의 문제 해결력은 구현 능력도 중요하지만 AI가 코드를 대신 만들어주는 세상에서 베이직에서 강조한 개발자의 역량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2주간 제가 얻은 것들을 정리해보면

 

1️⃣ 요구사항을 먼저 정리하고 적절한 데이터 구조를 설계하고 필요한 로직(기능)을 정리하는 습관

2️⃣ 코드를 단순히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그 과정에서 나의 생각과 사고를 기록하는 자세

3️⃣ 원활한 피어 피드백을 위해 타인이 이해하기 쉽게 로직을 분리하고 로직에 대해 설명하는 자세

4️⃣ 단순한 변수 타입부터 데이터 구조, 로직의 설계까지 왜 그렇게 했는가? 근거를 찾는 자세

5️⃣ 구현 중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기록하며 더 나은 방법을 탐구하는 자세

6️⃣ 타인의 코드를 지속적으로 보며 나와 무엇이 다른지, 내가 놓친 부분은 무엇인지 탐구하는 자세

7️⃣ 한 번 구현했다고 끝내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자세

 

2주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짧은 과정에서도 개발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와 제 자신이 문제를 대하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정답만 찾던 개발자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개발자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 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아서 챌린지 과정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베이직만 수강하더라도 충분히 값진 시간이었고, 개발자 진로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챌린지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저만의 베이직 과정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개발자 진로를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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