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여정의 끝
2025년 boostcamp 챌린지 과정이 끝났다.
4주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하루라는 시간은 정말 길었던 것 같은데
일주일, 한 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 것 같아서 아쉽다.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고 생각하지만
챌린지 과정이 끝났다고 생각을 하니
조금 더 열심히 참여할 걸.. 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쉬움이 남았다는 부분이
내가 챌린지라는 과정에 몰입하고 즐겼다는 것 같아서
한 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다.
챌린지 과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과정에 대한 설명과
나의 변화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Challenge'의 뜻
명사 | (사람의 능력을 시험하는) 도전
동사 | (어떠한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다
챌린지라는 단어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
OT에서도 슬쩍 언급을 해주셨었는데
챌린지 과정을 수행하며 그 뜻을 이제는 이해한 것 같다.
왜 과정 이름이 챌린지일까? | 나의 하루 루틴
이전 베이직 회고에서 언급했듯이
boostcamp에서 모든 것은 스스로 학습하고 해결해야 한다.
챌린지 과정 역시 모든 것을 스스로 수행해야 했다.
챌린지에서는 스스로의 한계를 일부로 마주하게끔 설계된
정말 도전적인 과제들이 매일 주어졌다.
베이직에서는 주어진 미션에 대한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모든 부분을 만족하여 구현하는 것에 익숙했지만
챌린지에서는 내가 작성한 체크 포인트의 절반도 겨우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위 내용들은 내가 한 미션에서 작성한 체크포인트의 일부와
릴레이 프로젝트를 위해 작성한 하루 일과표이다.
나는 주어진 미션에 대해 요구사항을 작은 단위로 상세하게 나누는 편인데
챌린지 과정을 진행할수록 점점 체크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체크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할 때 마다 아쉽긴 했지만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만들라는 기대를 하며 만든 미션이 아니니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마스터분의 말씀이 있었다.
조언을 들은 이후에는
무리하게 많은 기능을 구현하기 보다는
하나를 만들더라도 의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다.
체크포인트 하나라도 더 달성하고 싶어서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 4~5시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매번 스스로의 한계까지 도전을 하면서도
오전에 팀 일정이 있어 최소한의 컨디션을 위해
적어도 3~4시간은 취침하려고 노력했다.
챌린지의 두 번째 뜻
위에서 언급 했듯이
챌린지라는 단어는 (어떠한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다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챌린지에서는 매일 피어 세션이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작성한 코드를 설명하는 발표도 해야 했고
타인이 작성한 코드에 질문과 피드백, 리뷰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구현을 하는 순간에도
내 생각과 방법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지며 만들어야 했고
타인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나랑 다른 방법으로 구현을 했다고 하더라도
CS 지식에 대해 진짜 학습한 기반이 있어야 질문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의 한계까지 챌린지를 하고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챌린지하는
복합적인 뜻을 가진 과정이었음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챌린지를 통한 나의 변화
나만의 여행법 | Learning By Doing
챌린지에서는 스스로 학습 주체가 되는 것을 강조했다.
서로 제출한 수행 내역을 보며 어쩔 수 없이 타인과 비교를 하게 됐는데
사람마다 출발점은 다를 수 있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모든 것을 수행할 수는 없었다.
나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나온 비전공자이고
챌린지 초기 전공자와의 격차에서 오는 불안감과 막막함이 컸다.
피어 세션을 진행하면서 전공자분들이 학부 시절 관련 경험을 공유할 때
나는 대화에 끼지 못하며 스스로 벽을 느꼈다.
이 때 나는 불안감에 좌절하는 것이 아닌
불안감 자체를 성장의 불씨로 바꿔 성장을 위한 동기로 삼았다.
구현 완성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성실함과 상세한 기록이라는 나만의 강점을 찾고
나만의 여행법을 찾아 미션에 임했다.
나만의 여행법을 찾은 이후로는 매일 미션이 너무 즐거웠다.
챌린지 초기에는 지식의 격차에서 오는 불안감에 질문도 제대로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내가 팀원들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순간이 많아졌다.
내가 정리한 내용을 보며 이해가 됐다는 팀원도 있었고
다른 사람이 마주한 오류나 어려움을 내가 해결해주는 순간이나
피어 피드백 중 추가적으로 생각해 볼 부분에 대한 주제를
내가 제시하여 토론을 하는 순간도 있었다.
나만의 속도와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는 것이
챌린지 과정의 터닝 포인트이자 핵심이었던 것 같다.
동료와 함께 성장하기
나는 원래 내 생각을 타인에게 설명하는 것을 잘 못하는 편이고
타인의 의견에 질문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피어 세션을 통해
내 발표 내용을 듣고 팀원분들이 인사이트를 얻는 순간을 보며
점점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발표하는 과정이 즐거워졌고
타인의 발표에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게 됐다.
피어 피드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
거기서 오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서로 미션을 어떻게 분석을 하고
어떤 근거와 생각으로 수행을 했는지 등을 공유하며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라 정말 재밌었다.
서로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는 것이
스스로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은 이후로
서로의 성장을 위해 질문도 망설이지 않고 하게 됐다.
나의 생각을 기록하기
최근에 개발자 면접을 볼 때
작성한 코드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못 하더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챌린지 과정에서는 요구사항 분석, 작성한 코드에 대한 설명,
나의 생각과 고민, 트러블 슈킹... 등
일련의 과정을 README라는 문서에 기록을 해야 했다.
구현 중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당연히 있었고 AI의 도움을 받더라도
해당 내용을 의심하고 검증하고 분석하는 자세를 유지했고
구현 중 모든 부분을 항상 기록하려고 노력을 했다.
내 생각을 기록하고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이해를 하게 되는 순간이 많았고
앞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면접을 준비할 때도
챌린지 과정에서 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있게 준비하고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자의 '문제 해결력'
네이버 부스트캠프 과정은 개발자의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에는 CS 지식과 개발 능력이 문제 해결력이라고 생각 했지만
이제는 나의 능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해결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며 근거를 작성하고
동료와의 소통을 통해 나와 동료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내 생각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
이것을 종합적으로 수행 가능한 개발자의 능력을
개발자의 문제 해결력이라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네부캠' 커뮤니티 속에서 성장하기
모여서 각자 코딩 : 모각코!
네이버 부스트캠프 운영진분들께서
Zoom에 라운지라는 공용 회의실을 제공해주셨다.
자유롭게 모여서 소통하고 모각코 등을 하셔도 좋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보니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라운지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점차 라운지에서 서로 캠을 키면서 소통하며 많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챌린지를 진행하며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다른 캠퍼분들과 서로 고민을 공유하거나 격려해주는 과정을 하면서
캠퍼분들과 끈끈한 연대감 같은게 생긴 느낌이었다.
다른 캠퍼의 고민에 공감하고 조언을 해주며
나 역시 고민을 공유하고 격려 받는 과정을 통해
힘들었던 챌린지 과정에서 일어설 힘을 많이 얻은 것 같다.
Slack : 슬랙 커뮤니티
슬랙에서는 가끔 갈피를 잃은 캠퍼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마스터분들과
미션 중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질의응답이나
각자의 생각이나 인사이트, 고민 등을 공유하는 캠퍼분들이 있었다.
슬랙 커뮤니티에서 힘이 되는 글을 써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분들을 통해 매일매일 학습, 성장 동기를 얻으면서
과정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다짐
얻은 것을 잃지 말자
처음 챌린지 과정을 임할 때는
멤버십에 합격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점차 챌린지 과정을 진행하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매일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이렇게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학습 기회를
앞으로 어디서 경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멤버십에 합격하지 못 하더라도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대한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기록하며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향후 개발자를 향한 나의 여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베이직, 챌린지 과정을 통해 얻은 것들을 잃지 말고
나만의 여행법을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개발에 정답은 없다
나는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이었다.
챌린지를 수행하며 스스로 설계하고
그 설계를 바탕으로 구현 실패도 경험해 봤다.
"Learning By Doing"
스스로 해보지 않으면 틀렸다는 것을 알 수도 없고
왜 틀린 것인지 이유도 알 수 없다.
같은 미션을 진행해도 수많은 캠퍼들의 접근법이 모두 달랐고
개발에 좋은 코드는 있을 수 있지만
정답은 없다는 것을 챌린지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실패는 종착지가 아니라,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이제는 알기에
앞으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생각이다.
후일담
멤버십 합격
정말 감사하게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멤버십 과정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나 역시 간절하게 준비를 했지만 정말 간절함이 느껴지셨던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내가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을 한다.
멤버십에서 주어지는 학습 기회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함께하는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적어도 다른 분들 대신 나를 뽑은 것에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다.
내준내상
챌린지 과정에서는 내가 나에게 주는 상을 만드는 컨텐츠가 수료 시기에 있었다.
2~3시간씩 자면서도 지각 한 번 없이 개근을 한 나에게 연구대상을 만들었다.
항상 일찍 일어나서 발표를 준비했고 피어 컴파일링도 미리 준비했었다.
발표 준비를 한 만큼 적어도 내가 작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었고
다른 분들 코드를 미리 둘러보면서 질문할 거리도 정리를 해둬서 피어 세션 참여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 더 재밌는 상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수료식에서 재밌는 상을 만드신 분들의 내준내상 목록을 보여주셨었는데
정말 센스가 좋으신 분들이 많았었다.
To.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나만의 여행법을 찾기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나만의 여행법을 찾아라 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구현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적어도 스스로 작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만의 언어로 설명하고
피어 세션을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나만의 학습 속도와 학습법을 찾은 것이 챌린지 과정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구현도 중요하지만 구현 내용을 문서화하고 발표 준비도 성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과 나의 차별점이나 나만의 강점이 뭘까라고 생각한다면
나만의 여행법대로 미션을 수행하고 발표 준비와 피어 세션을 성실히 했다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컨디션 관리를 하셨으면 좋겠다
저 역시 컨디션 관리를 실패한 케이스라 컨디션 관리는 꼭 하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을 못 자니 오전에 피어 세션이 끝나고 오후에 미션이 나왔을 때
미션 수행 능력의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스스로 많이 체감했습니다.
오히려 베이직 기간에 규칙적으로 6시간 이상 수면을 했을 때 수행 효율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2시~3시에는 취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분야에 지원을 해라
후일담을 작성하기 전 네부캠 과정에 대해 어떤 질문이 많을까 검색을 좀 해봤는데,
분야 선택에 있어서 경쟁률 때문에 분야 선택을 고민하는 글들을 종종 봤습니다.
오카방에 있을 때도 경쟁률 때문에 어디 분야가 쉬울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인원은 웹 풀스택 >>>> iOS > 안드로이드 였습니다.
웹은 채용 시장도 모바일에 비해서 훨씬 크기 때문에 당연히 인원이 많습니다.
세부적인 합격자 수를 알려드릴 순 없지만
챌린지 기준 웹은 300명이 조금 넘었고
안드로이드는 30명, iOS는 40명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 역시 베이직, 챌린지를 수행하면서 안드로이드가 인원이 가장 적은데
이 인원을 다 탈락 시킬리는 없을테니, 아마 조금 더 경쟁이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멤버십 입과 인원이 iOS와 웹 풀스택에 비해 오히려 적은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멤버십 역시 절대적인 기준으로 선발한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지원자 수가 많고 적은 것은 전혀 의미가 없으니
정말 본인이 취업하고 싶은 분야로 지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존에 Swift를 배워 본 경험도 있었고
웹 프로젝트에서 JS를 사용해 본 경험도 있었지만
Flutter를 사용하면서 앱 프로젝트를 할 때 안드로이드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Kotlin 언어 자체가 제가 가장 자신있는 언어였던 Java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지원을 했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지원하시는 분들도 분야를 한 번 선택하면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분야에 지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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